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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루머) PG 1/60 건담 엑시아 발매 관련 소식

렛츠하비 2017. 9. 19. 20:22


▶ 개요


지난 08월 31일, 중국에서 흘러나온 하나의 루머가 있었습니다. 바로 PG 건담 엑시아의 발매 소식이였습니다. 사실 건프라에 관한 소식은 사실 중국에서 나온 소식들은 대부분 낚시성이 짙거나 단순 거짓말 수준에 불과했던게 많았고 실상 허접한 홍보 이미지를 갖추고 있기에 대부분 믿지 않습니다. 최근 09월 15일, 두번째로 새로운 루머가 다시 등장하면서 잠깐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소식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면서 그 가능성을 알아보겠습니다. 


※ 앞으로 소개될 내용은 중국에서 넘어온 루머 또는 찌라시이기 때문에 그 신뢰성 자체는 낮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즉, 그냥 가볍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1차 루머 


(1차 루머의 진상 파악은 네이버 블로그 AE MAGAZINE(Link)에서 잘 다루셨기에 이곳을 참조하셔도 좋습니다)

지난 08월 31일, 중국의 타오바오(중국의 오픈마켓)의 모형 분류에서 한 판매 업체에서 "PG 엑시아"를 예약 받는다고 등록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당시 등록되었던 화면입니다. 



이 판매 업체에선 제품의 가격, 발매일에서 대해서 크게 소개하지 않고 올해 더블오 10주년을 기념하여 연내에 발매될 것이라는 홍보 내용과 이미지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한 업체에서 등록하고 나니 다른 업체도 PG 엑시아 예약 상품을 등록합니다. 아래는 다른 업체의 홍보 이미지입니다. 



처음에 소개했던 판매 업체와 다르게 뭔가 잘 갖춰진 구성에 중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소개되어 있어서 뭔가 신뢰감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발매일과 가격도 확실히 명시되어 있어서 진짜 발매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중국발 소식은 뭔가 허접한 부분이 하나씩 있기 마련!


맨 마지막의 가격과 발매일 부분을 살펴보면 뭔가 이상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부가세 부분입니다. 

일본은 소비세(우리나라의 부가세에 해당)는 금액의 8%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즉, 8%가 아닌 10%를 기재함으로써 오류를 만들었고 바로 의심이 대상이 되었고 루리웹의 프라모델 게시판에선 이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실제 반다이에서 RG 건담 엑시아를 발매할 때, 사용했던 이미지입니다. 앞서 소개한 중국의 홍보 이미지와 거의 동일하고 RG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PG로 둔갑한 이미지였습니다. 결국 허접한 이미지를 제공함으로서 원래 낮았던 신뢰도는 사실상 0%에 가깝게 되었고 단순 루머로 종료되는듯 싶었습니다. 



▶ 2차 루머 


'지난 09월 15일, 다시 한번 중국의 웨이보를 통해서 다른 판매 업체의 홍보 이미지가 올라옵니다. 



지난 1차 루머때, 허접 홍보 이미지에 이골이 난 루리웹 회원분들은 단번에 무등급 1/60 사진을 이용한 이미지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다만 이번 홍보이미지는 이전과 다르게 발매일이 겨울로 예정되어 있고 일본의 소비세에 맞게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체뿐만 아니라 LED 유닛 결합 상품도 같이 등록되었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한 회원분이 이 루머와 관련되어서 하나의 추측글을 올리셨습니다. 

루리웹 프라모델 게시판 원문: http://bbs.ruliweb.com/family/232/board/300079/read/30591130

추측글에 담긴 내용을 요약하면 "PG 유니콘용 LED 유닛이 중국에서 생산되어서 그 과정 중에 정보가 유출된 것일 수도 있다"라는 주장이였습니다. 사실 애초에 이 루머에 신빙성은 없으나 추측글 자체를 보면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개인적인 견해 


저보다 건프라 또는 프라모델 관련해서 이해가 깊고 경력이 많은 분들이 많기에 강하게 주장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번 루머들을 정리하면서 몇가지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1. 타오바오의 판매 업체들 중엔 상당한 신용을 얻고 있는 곳이 더러 있다는 것입니다. 

- 타오바오엔 판매자 신용 등급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파랑 왕관 2개부터 4개까지, 거기에 금메달까지 받은 업체가 있다는 것입니다. 파란 왕관의 경우엔 무려 10만점에서 20만점 사이로 호평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상당한 신용을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호평 1개당 +1점을 주기 때문에 최소 10만명 이상이 호평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신용 등급을 이용하여 낚시성 또는 중국의 비라이센스 인젝션 키트를 제조하는 업체(다반, 용도자 등)의 제품을 소개하는거라면 상당히 위험한 도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심각하게 생각해서 퇴출까지도 고려할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다들 하나 같이 위의 두 제조 업체가 아닌 반다이를 명시하고 있기에 특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타오바오 판매 업체들의 홍보용 이미지는 퀄리티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 기본적으로 기업 체계를 갖춘 곳들이 아니기 때문에 홍보팀이 있어서 이런 이미지를 전문적으로 제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저런 허접한 홍보 이미지나 단순 패러디 이미지가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격이나 발매일 정보가 같이 담겨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참고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이런 이미지를 사용하는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제공받는 소스가 '말'뿐이기 때문에 없다고 보는게 정확하다고 생각됩니다.


3. 앞서 소개한 추측글처럼 생산 과정에서 유출된 내용이라면 당연히 불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결국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구두상의 소식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반다이가 중국 업체에 LED 유닛을 생산을 의뢰했다고 봤을 때, 계약상에 존재하는 제품의 이미지 등은 쉽게 공개되지 않았을거라는 것입니다. 다만, 직원들간에 이런 저런 내용을 오갔을 수도 있겠죠. 문제는 이런 내용은 흘러나왔을 땐, 계약이 무산되어 버리는 악상황도 있기 때문에 애초에 이런 내용은 루머로서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면, 카메라 관련 신제품 루머도 이런 경우가 많은데 "신뢰가 높은 사람으로부터 제공받은 정보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진짜 그 사람의 신용에 따라 SR1~5까지 등급을 나뉘어서 소개하곤 합니다(숫자가 높을수록 신용있는 정보라는 것이고 SR5는 사실상 발매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결론 


"루머는 루머일뿐이지만 단순 중국발 루머라고 치기엔 흘러가는 상황은 확실시 되고 있다."


중국발 소식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거나 크게 데인적 있는 분들은 당연히 이 정보를 단순 찌라시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저도 처음엔 이 소식을 보고 중국 비라이센스 인젝션 키트 제조 업체 다반, 용도자 등의 신제품 소식이라고 생각했으나 그 판매자들은 명확하게 제조국부터 제조사까지 반다이를 정확하게 가리키고 있습니다. 타오바오의 판매자들도 나름 신용을 바탕으로 운영하는만큼 반다이의 신제품이 아니라 다반, 용도자의 신제품을 가지고 낚시하거나 허위 정보를 퍼트렸다면 분명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결국 믿는건 개인의 선택이고 확실한 근거가 없는만큼 100% 믿는건 어렵다는게 사실입니다. 최근 홍콩 및 대만 오프라인 모형점에서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하니 조금은 더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PG 건담 엑시아의 발매 진위 여부는 이달 하순부터 인터넷에 유출되는 일본 모형 잡지(건담 에이스, 하비 재팬) 사진이나 제57회 전일본 모형 하비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거 같고 늦는다면 건담베이스 도쿄에서 개최되는 「기동전사 건담 00 월드」에서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저도 아니라면 당연히 단순 루머에 그치겠고 이 루머의 시작이였던 타오바오 판매자들은 신용을 잃을 것이고 우리는 한번 더 중국발 루머는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확신과 교훈을 얻을거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소식을 믿건 말건 개인의 자유입니다. 맹신했다가 뒤통수 맞았다고 어디가서 비난하거나 욕설을 내뱉는 등의 행위는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소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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